국립공원 주요 생물자원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국립공원공단과 한국수목원 관리원은 속리산, 덕유산 등 4개 백두대간 국립공원 권역에서 구상나무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자원을 함께 탐색·수집하고 연구 교류하기로 했는데요. 이 협약을 통해 야생생물의 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 연구사업을 발굴 및 수행하고, 야생식물종자 시드볼트 중복보존 및 전문 연구장비 등을 교류하며, 야생생물 조사·수집·증식·연구재료 및 정보 교류, 그 밖에 상호 협조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협약분야를 확대 합니다.
멸종 대비해 구상나무 등 핵심 산림유전자원을 씨앗금고에 영구 보전
꼬리진달래나무 / 이미지 출처: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아울러, 한국수목원관리원이 보유한 식물종자 영구보관 시설인 ‘씨앗금고(시드볼트)’에 국립공원공단에서 확보 중인 꼬리진달래나무 등 보전이 우선되는 종의 씨앗(종자)을 영구적으로 보전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시드뱅크(seed bank)라고 하면 많이 알지만 시드볼트는 다소 생소하실텐데요. 시드뱅크는 일반적인 식물의 재배나 연구를 위해 일반적으로 단기간 저장했다가 꺼내서 종자를 사용하는 것이고, 시드볼트*는 지구온난화 등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나 전쟁 등 원인으로 인한 멸종에 대비하여 장기적으로 종자를 저장하는 곳입니다. 이른바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도 부르죠.
※ 시드볼트(Seed Vault): Seed(씨앗)+Vault(금고)의 합성어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는 백두대간 지역의 고산식물종자를 수집하여 장기·안정적으로 보관하는 영구보전시설.
* 국립공원 핵심유전자원 :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1. 멸종위기야생생물, 2. 적색목록종, 3. 고유종, 4. 기후변화 지표종 및 후보종으로 구성되며 총 1,296종입니다.
** 국가보호대상생물(국가보호종) :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보존 및 보호하기 위하여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산림청 등이 관련 법률에 따라 지정 보호하는 생물들을 국가보호종이라 하며, 국립공원에서는 아래 5개 법률로 정하는 생물종을 국가보호대상생물로 선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 고유종 : 지리적으로 한정된 지역에만 자연적으로 생육, 서식하는 생물분류군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유 생물종은 우리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영토를 포괄적으로 적용하는 지리적 개념에서 대한민국 영내에서만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모든 생물 분류군으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고유종은 장차 국가 고유의 생물 주권 확립의 핵심요소로서 우선적 보호 및 관리대상이 되어야 하고, 이들에 대한 명확한 분류학적 실체 및 동태 파악을 실행하여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구축하는 것은 대외적으로 이들 생물종의 주권국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입니다.
국가차원의 생물종 및 유전자원 보전과 이용이 국제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국립공원공단과 한국수목 관리원이 백두대간 지역의 야생생물 서식지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관련자료 : [보도자료]국립공원공단-한국수목원관리원, 산림유전자원 보전 추진
√ 문의사항 : 국립공원공단 Tel. 033-769-9464